분산 식물은 식재 전반에 랜덤하게 흩어 심는 식물을 의미한다.
식재방법은,
1. 하나씩 개체(Individual)로 심고 심지어 아주 느슨한 형태로도 전혀 그룹을 이루지 않는다.
2. 바탕식재를 비롯하여 다양한 식물그룹 사이에 랜덤하게 흩어지게 심을 수 있다. 단, 자연스러운 리듬감을 위해 반복해서 식재한다.
목적은 우연적, 도발적, 자연스러운 느낌을 자아내기 위함이다.
분산식물로 사용하기 좋은 식물은,
1. 한 계절에 볼 수 있는 화려한 색이나 오래 지속되는 뚜렷한 구조를 지닌 식물로 전체적인 식재의 질을 높여주는 종류로 나머지 식재와 확연히 구별되는 특징이 있어야 한다.
2. 부피감이 있어도 규모가 큰 공간에서 심을 수 있으니 상관없다. 예를 들면 밥티시아 알바 마크로필라 Baptisia alba subsp. macrophylla. 흰 꽃이 진 뒤에도 잎의 질감, 관목같은 형태, 탄탄한 검정 꼬투리(Seedpods)가 아주 인상적이어서 분산식물로 제격이다.
밥티시아 알바 마크로필라 (출처: lurie garden 웹사이트)
3. 작은 공간에서는 꽃이 없으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형체가 희미한 식물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예를 들면, 카르투시아노룸패랭이꽃 daianthus carthusianorum. 크기는 작아도 밝은 분홍색 꽃이 돋보이고, 촘촘하게 무더기를 이루는 그 밖의 종들 사이로 뻗어 난 가늘고 긴 줄기 끝에 꽃이 달리는데 꽃이 없으면 사실상 보이지 않는다.
카르투시아노룸패랭이꽃 (출처: 구글)
참고: Planting: A New Perspective by Piet Oudolf & Noel Kingsbury, 식재디자인 새로운 정원을 꿈꾸며 (옮긴이 오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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