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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25_다양한 컨템포러리 식재 디자인 방법

최종 수정일: 2023년 12월 25일


Random planting


랜덤 플란팅이라는 개념을 처음 들으면 디자인 정의에 완전히 반하는 내용이기 때문에 이상하게 느껴진다. 야생의 초지가 우리 눈에는 무작위로 식재를 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되는 데, 식물들이 서로 어우러지는 나름의 방식과 이유가 분명이 있고 이것을 생태학자들은 어셈블리 룰 ASSEMBLY RULES이라고 한다.


무작위혼합체 randomised mix를 만드는 방법의 핵심은 사전에 미리 디자인해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식물들의 혼합체를 만드는 것이다. 이렇게 디자인한 혼합체는 환경조건이 비슷한 곳이라면 어디서든 활용할 수 있다. 수십,수백, 수천 제곱미터까지도 쓸 수 있는 일종의 규격화된 모듈인 셈이다. 이른바 대량으로찍어낸 믹스를 사용하는 것이 site-specific이라는 기존의 진리에 반하는 내용이라 일부 디자이너들은 반기를 들기도 하지만, 예산이 줄어든 조경의 품질을 떨어뜨리는 것보다 오히려 믹스를 사용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는 이유는 시각적으로 흥미롭고 계절에 따라 변하며 생물다양성에도 기여할 수 있는 식재조합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기대감을 주기 때문이다.



댄 피어슨의 모듈식재 Modular Planting 실험


일본 홋카이도 도카치 천년의 숲에서 그가 실험한 모듈식재는 식재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디자인하였다. 모듈을 반복하여 전체적인 패턴을 만들되 혼합체Mix내에서의 조합은 결코 동일한 방식으로 반복되지 않고 무작위하게 놓인다. 혼합체를 자기만의 균형과 리듬을 형성해 나가도록 하는 것이 아이디어라고 한다.





도카치 천년의 숲 초지정원


로이 디블릭의 격자Grids에 식재하기


30cm간격으로 세분한 격자를 기반으로 식재하는 것이다. 그는 피에르보나르Pierre Bonnard의 지상낙원Earthly Paradise에서 영감을 받아 그림에 있는 칼라톤을 정원에 적용하는 방법을 활용하기도 했다.


로이 디블릭의 혼합방식 식재


셰필드 학파 The ‘Sheffield School’


산업도시로 알려진 셰필드는 원예산업분야에서 놀라운 혁신을 이루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는데 이러한 명성을 얻기까지 셰필드대학교 조경학과 교수인 제임스 히치모와 나이절 더닛의 공이 컸다. 두 사람 모두 식물생태학을 디자인된 식재에 적용하는 원예생태학이라는 새 분야를 개척했다. 어떻게 하면 지속가능하면서도 사람들의 일상에 활력을 줄 수 있는 식물군락을 디자인할 수 있을지 거의 평생고민을 했고 특히 디자인된 식재에 어떻게 생태적 원리를 적용할 수 있을지 연구했다고 한다.


제임스 히치모가 디자인한 남아프리카 산악지대 식물군락의 층위 구성. 위쪽 레이어는 풍부한 종으로 구성된 하부층위를 보여주고 아래쪽 레이어에서 키가 큰 종들이 덧보태진 것을 볼 수 있다. 꽃이 늦게 피고 피는 빈도도 연중 계속 줄어들니 그늘에 취약한 하부층위에 그늘이 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다.



출처: Planting: A New Perspective by Piet Oudolf & Noel Kingsbury, 식재디자인 새로운 정원을 꿈꾸며 (옮긴이 오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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