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치매케어학회 아카데미를 다녀와서...
- 4월 7일
- 1분 분량
최종 수정일: 3일 전
2025년 3월 28일 서울 그리고 4월 7일 부산
가슴이 먹먹해지고 벅차 올라 부산으로 내려오는 고속버스에서 숨이 막혔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하나는 요리아이 노인홈의 철학에 상당한 감동을 받았고 둘은 그 곳에서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일본에서도 아주 흔한 경우는 아니라고 합니다만 저는 지금 5월 중순부터 시작할 치매어르신들을 위한 정원치유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죠.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육신, 몸 안에 살고 있고 따라서 그 몸이 요구하는 바에 따라 어르신들의 살아있는 순간순간의 일상에 더 충실하기 위해서 (효율을 중시하는) 시간표가 정해진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습니다, 라고 합니다. 지금은 가라앉았지만 당시엔 아주 큰 멘붕이었기에 충격적이었습니다. 생각이 다소 정리된 지금에서야 한가지 확실한 건, 프로그램을 하더라도 Go with nature's flow라는 말처럼 어르신들의 일상의 flow에 맞게 자연스럽게 하자는 것입니다. 어떤 에고에 의해 작동하는 잘하겠다는 생각 그리고 세상에 나와 있는 표준 Norm은 충분히 검토해 봤으니 스위치 오프 시키고 우리만의 목소리를 담아내보자는 생각만이 남았습니다 (현재로는).
아카데미 연사 분이 추천하신 요리아이 책 '돌봄, 동기화, 자유_자유를 빼앗지 않는 돌봄이 가능할까'를 읽으면서 '정신은 좀 없습니다만, 품위까지 잃은 건 아니랍니다'를 알게 되었고 사회적 기업을 이끄는 리더의 입장에서는 묘하게 이 책을 내려놓을 수가 없군요. 위트가 넘쳐 군데군데 웃음 또는 미소를 주고 고분분투 (요리아이 창업?!)스토리는 한편의 픽션같아 지속가능한 수익모델이 배제된 착한 기업은 살아남을 수 없으니 투자는 어림도 없다고 굿바이를 외칠 수 많은 (임팩트) 투자 심사역들이 눈에 선합니다 :) 그렇기에 그들에게 꼭 선물하고 싶은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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