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커뮤니티 디자인: 프로그램에 따라 풍경을 디자인한다. 혹은 프로그램 디자인과 형태 디자인을 합치다.
- 7월 19일
- 2분 분량
최종 수정일: 7월 25일

이 책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끊어진 관계를 다시 연결하고 회복시키는 커뮤니티 디자인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자신의 경험적 사례를 들려주는 책
우리의 일은 지역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에서 출발한다.
주택과 공원의 물리적인 디자인을 쇄신한다고 해결될 무게가 아닌 것이다. 내 관심이 건축이나 랜드스케이프 디자인에서 커뮤니티, 즉 사람을 잇는 디자인으로 바뀐 이유는 이러한 문제의식이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어느 날 갑자기 이런 문제에 눈을 뜬 것은 아니다. 건축과 랜드스케이프 디자인을 해 오면서 '그것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뭔가'가 조금씩 보였고 내 안에서 무시할 수 없는 크기로 자라났다. 건축과 공원을 설계하는 것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과제, 하지만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발견한 사람. 디자인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잘 팔리는 상품을 만드는 것 말고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외면할 수 없게 된 사람.
회복기 병원의 정원을 디자인한다면 식물 매개의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저 감상하는 정원이 아니라 재활 프로그램을 실시하기 위한 정원으로 디자인 하는 것이다.
그러나 드러내 놓고 재활을 위한 공간이라고 선전하기 보다 아름다운 풍경으로 조성된 공간인 줄로만 알았던 곳에서 식물 매개 프로그램이 실시되고 있는 형태라면 좋을 듯 했다.
식물을 기르기 위한 활동을 재활을 위한 활동으로 이용하는 효과적인 의료 행위다.
질환 종류에 따라 활동을 정해 각 환자에 맞는 프로그램을 짜야 한다.
사실 이 프로그램은 식물 자체에 의한 치유는 20%, 식물 작업 (가드닝)을 통한 치유는 30%,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하면서 얻는 치유가 50%를 차지한다고 한다. 그저 식물이 있고 혼자 쓸쓸히 가드닝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봉사자, 치유사와 대화하면서 프로그램을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 즉 어떻게 사람들의 교류를 만들어 내는냐의 문제다. 커뮤니티와 그 운영의 문제인 것이다.
그런데 이 프로젝트를 계기로 '하드웨어를 디자인하는 사람은 세상에 많고 그 중에는 믿을 만한 디자이너도 많으니 나는 달리 필요한 일을 하면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물건을 디자인하지 않는 디자이너로도 가능성이 있다고 느껴지기 시작했다.
::: 책을 추천해준 한국에자이 사회혁신 미미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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