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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6_고객은 디자인 의도를 어떻게 인지할까?

최종 수정일: 2023년 12월 25일

앞 블러그에서 살펴 봤듯이, 혼합식재(Intermingled planting)는 복잡성(Complexity)와 다양성(Diversity)을 동반한다. 이 복잡함과 다양성을 보는 사람들이 읽어낼 수 있을까? 규모에 따라 사람들은 과연 식재한 공간을 어떻게 바라보게 될까?  


우선 규모가 큰 공간에서는 식물개체가 아닌 식생(Vegetation)이나 군락단위로 보게 된다. (나무가 아닌 숲을 보게 된다는 말이다) 이 말은 즉 군락의 패턴을 읽고 난 후 패턴 부분 부분들의 합 그 이상의 통일된 전체로 이해가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각각의 식물배치 (Individual placing)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아 다행히도 무작위한 배치(Randomization) 가 효과가 있을 수 있다.


반면 작은 공간에서는 무작위 식재가 실망스러울 수 있다. 규모가 작아지면 시야에 훅 들어오는 주요 핵심 공간들을 랜덤 배치에 맡기기에는 리스크가 크다. 그래서 인터밍글링 식재가 가능하지만 더 신중하게 정확하게 식물을 배치해야 한다. 또한, 큰 공간보다 층위구성(레이어링, Layering)이 더 중요한데, 식물의 생육습성(Habits, 곧게 서는 식물, 무더기를 이루는 식물, 땅을 낮게 덮는 식물, 사방으로 뻗어나가는 식물)과 높이를 고려하여 다채롭게 구성하면 시각적 흥미요소가 풍부한 식재를 연출할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이 생긴다.

소규모 화단에서의 식물 개별 배치 (영국 그레잇 딕스터 2018년)


(이 방법은 필자가 지난 11월 코리아가든쇼에서 실내정원(2.5mx6m) 식재디자인 연출 시 주요 공간마다 식물의 생육습성과 높이를 염두에 두고 식물의 층위를 구성하고 배치한 것과 일맥상통하는 내용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팁은 정원에서는 어떤 식물은 일정한 거리에서 존재감이 사라지는데 이는 식물 크기가 작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돋보이는 색이나 형태가 없기 때문이다. 어떤 식물은 그룹으로 심어야만 멀리서 인상적으로 느껴지지만, 하나씩 개체로 심어도 돋보이는 식물이 있으니 식물을 선정하고 배치 시 염두에 두어야 한다.


참고: Planting: A New Perspective by Piet Oudolf & Noel Kingsbury, 식재디자인 새로운 정원을 꿈꾸며 (옮긴이 오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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