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영국 인치볼드디자인스쿨에서 정원디자인을 공부할 때 앤드류 더프(Andrew Duff) 선생님께서 그의 은사 존 브룩스 (John Brookes)의 디자인 철학을 자주 언급하시곤 했다. 그 땐 정원, 식물, 디자인이라는 세계에 겨우 발을 들여놓은 터라 아래의 문장을 몇 번이고 곱씹어도 마음에 와 닿을 까 말까한 아득함이 느껴졌었다.
A line is not simply a line; it is a conversation. Building up a relationship of shapes which is what a garden design is all about.
2022년 4월 첫날, 이제는 더 이상 생경하지 않은 존 브룩스의 레거시가 그대로 녹아있는 신간 How to design a garden 첫 페이지를 조심스레 열어본다. 선과 선이 만나 쉐입을 만들고 그 쉐입들이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느닷없이 마주치는 유레카 순간들과 서렌디피티를 사랑하기에 늘 새로운 프로젝이 주어지면 두려움 반 설레임 반!
선과 선이 만나 쉐입을 만드는 레이아웃과 흥미로운 Rill
책은 5개 챕터로 구성되어 있고 그 중 Part 1. Less is more
Top tips on how to design your garden
First and foremost, create a garden that suits the needs of the people who are going to use it
Never forget your lifestyle, as much as the architecture of the house and the local vernacular, should drive design decisions.
Be practical: Recognise the limitations of your budget and your time
A cohesive design layout for a whole look (avoid a piecemeal approach!)
Less is more
House: your garden should reflect the style of your house, both inside and out (건물의 전체적인 비율을 파악하고 이를 정원 레이아웃을 그려나가는데 힌트로 삼는다. 사용된 재료를 포함한 건축양식을 파악하여 어떤 정원이 어울릴 지 생각해 본다. 건물에 사용된 하드 랜스케이핑 재료를 정원에 사용하여 Continuity of Visual Language를 구현할 수 있다)
A room inside out: Link the interior and exterior with colour, plants, and other elements. If you can create the same mood in and out you will be amazed at how much bigger each space seems.
Make a list of your needs and what you don't want
Take the same approach to designing a small garden as you would to designing a room.
Relate the various areas of your garden to its shape and in proportion to the buildings and other elements that surround it.
In many gardens, it is the transitional area close to the house that requires the most careful treatments, matching materials - brick to brick, for instance - or at least using materials that combine happily. (유현준의 인문건축기행 P174. 세번째는 자연을 대화의 상대로 생각하는 자세다. 이 경우에는 자연과 건축물 사이에 거리를 둔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정자를 지을 때 물 가운데 두는 경우가 있다. 주변 자연 경관과 건축물 사이에 빈 여백의 공간을 두기 위해서다. 그 빈 공간이 있기에 건축물과 자연의 대화가 가능해 진다. 가장 좋은 관계는 적절한 거리를 두는 관계다. 상대를 그대로 인정하고 거리를 두는 것이다)
Balance between pragmatism/reality and style/design
Try to incorporate a small change of level which can make a feature
출처: How to design a garden by John Brook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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