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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10. 분위기 Atmospheres by Peter Zumthor, 2013

최종 수정일: 3월 25일




아름다움과의 대화


페터 춤토르의 건물과 주변 환경 사이에는 주고 받는 일조의 상호교류 interatcions, dialogues, conversations 가 있다. 배려, 풍성함. 춤토르의 건축과 만날 때면 분위기, 감정 같은 단어들이 필연적으로 떠오른다. 춤토르는 사람들에게 안식처 retreat가 되는 살기 좋고 요란하지 않은 장소와 건물이 무엇인지 아는 건축가 이다. 장소를 읽고 장소에 개입하여 하나의 건축물을 고안하고 계획하고 디자인하여 목적과 의미, 목표를 달성하는 일은 직선으로 뻗은 대로가 아니고 복잡하고 난해한 과정이다.


춤토르에게 분위기는 미학적 범위에 속한다. 이 책은 춤토르의 건축에서 분위기가 맡고 있는 역할과 의미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


볼 때 마다 감동적인, 이렇게 아름답고 자연스러운 존재감을 지닌 대상을 어떻게 디자인하는 것일까?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분위기다. 건축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로 건물에 들어가서 실내를 보는 순간 바로 떠오르는 감정이 있다.


음악 전문가가 작곡가에 대해 글을 남겼다. '극단적인 온음계, 강렬하고 두드러진 리듬, 멜로디의 명료성 단순하고 군더더기 없는 화성, 날카롭게 빛나는 음색, 음악의 단순함과 투명함, 형식적 구조의 안정성' 여기에는 분위기와 과련된 무언가가 있다.


지시하는 대로 움직이지 않고 마음가는 대로 움직이는 느낌. 발견의 여행이다. 나는 건축가로서 공간을 미로로 만들기 않기 위해 노력한다. 나는 미로를 원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원하는 문을 찾아 헤매게 만들기보다는 지혜와 기치를 발휘하여 평정심과 진정 효과를 주는 공간. 관심을 끌려고 애쓰는 것이 없는 가만히 머무를 수 있는 장소. 예를 들면 거실이나 영화관이 그래야 한다.


여러 사물이 각자의 모습을 유지하면서 일관성을 이룰 때가 가장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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