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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페인트 넘어 소재·ESG로"조광페인트, 오픈이노베이션성과 발표

10월 9일
2분 분량


두 번째 세션 '수요, 찾아오다'에서는 사회적 가치와 색채 전문성을 결합한 프로젝트가 소개됐다. 이수전 조광페인트 팀장은 "조광페인트는 '지구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조광' 슬로건 아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 중"이라며 "단순 기부보다 조광페인트의 색채 역량을 살린 프로젝트를 고민하던 중, 치매 친화 공간을 연구하는 '이이장'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광페인트 건축 색채팀은 색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건축물 외관·실내 색을 제안하는 조직이다. 최근에는 고령자·색각 이상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컬러 유니버설 디자인(CUD)에 관심을 넓히고 있 다. 이 팀장은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는 만큼 치매 어르신이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생활하도록 돕는 색채 디자인 이 중요해졌다. 색을 통해 생활 환경을 조금이라도 더 친화적으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이번 PoC를 추진한 이유"라고 말했다. 조광페인트·이이장·한국컬러유니버설디자인협회는 공동 자문단을 꾸려 치매 당사자를 위한 6종 컬러 팔레트를 개발했다. 후보 색을 추릴 때 치매 어르신 대상 설문, 색 선호·비선호 조사, 색채인지 테스트를 함께 진행했다. 이혜숙 이이장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의 진짜 목표는 치매 어르신이 지역에서 소외되지 않고 커뮤니티 안에 서 일상을 지속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영국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영국 정원 전시에서 치매 친화 정원과 색채 디자인을 보고 큰 영감을 받았다"라며 "색이 치매 어르신의 불안을 낮추고, 공간 인지를 돕는 장면을 직접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 프로젝트에서는 명도반사율(LRV) 개념이 핵심 기준이 됐다. LRV는 색이 가시광선을 얼마나 반사하는지 수치로 나타낸 값이다. 이 대표는 "바닥·벽·문 등 인접한 면의 LRV 차이가 최소 30포인트 이상은 벌어져 야 치매 어르신이 경계와 방향을 쉽게 인식하고, 낙상 위험도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실증 대상은 부산 연제구 '부산돌봄' 건물 옥상정원과 실내 '나눔터', 지하 야외 마당이다. 옥상정원은 계절 별 식재 색감을 반영해 봄·가을을 떠올리는 녹색·주황·분홍 톤을 활용했다. 정원과 연결된 실내 나눔터는 전기실 출입문 등 위험 요소가 있는 벽면에 색을 집중 적용해 시선을 분산시키도록 설계했다. 지하 야외 마당에서는 햇볕이 잘 들지 않는 특성을 고려해 계단 모서리·단차·탱크 설비 주변에 LRV 대비 가 높은 색을 배치했다. 어두운 공간에서도 이동 경로를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설계다. 이 대표는 "치매 친화 색채 디자인은 이제 시작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례를 국내외 학회와 치매 전 담 시설에 공유하고, 치매 친화 공간 컬러 가이드라인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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