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와 상가의 테라스 가든, 발코니 가든, 루프탑 가든과 같이 넓지 않은 공간의 인공지반에 토심 확보가 어렵거나 혹은 정원에 포컬 포인트로 리듬의 변화를 주기 위해서 나무를 화분에 식재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어떤 나무를 심으면 좋을지, 어떻게 케어해야 할 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화분에 심기 좋은 정원수를 선별하는 로직?
/ 영양소와 물 부족 등 화분의 척박한 토양기반에 잘 적응하는 나무
올리브, 무화과, 딸기나무류 Arbutus x andrachnoides와 같은 지중해 식물 (지중해 식물들은 대체적으로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이구요.)
배롱나무 Lagerstroemia indica
/ 잎이 작은 나무 (증산작용이 덜 하므로 유용)
단풍나무, 자작나무
자귀나무 Albizia julibrissin Durazz., 캐나다박태기나무
올벗나무 Prunus × subhirtella 'Autumnalis' (겨울에 피는 벗꽃)
청동 컨테이너에 심은 자작나무 잭큐몬티, 한해 두해 성숙할 수록 하얀색으로 변하는 수피와 가을단풍 캐나다박태기나무 수피와 주름잡힌 꽃이 매력적인배롱나무(좌), 올벗나무 (11월-3월 겨울에 개화, 단풍) 미모사 같은 잎을 지닌 자귀나무, 여름 개화, 양수
/ 유실수 중에서는
Malus 'Evereste' (Crab apple)
배, 무화과 Ficus carica L.
비타민나무 Hippophae rhamnoides L.


/ 화분, 나무 구매팁
품질 좋은 경량 화분 구매
식물 키와 화분 사이즈의 비례감 고려
다크한 색의 화분은 한낮의 열기를 오랫동안 품고 있어 흙이 빨리 마르므로 명불허전 테라코타 팟 추천
얇고 긴 화분보다 가로로 넓은 화분이 유용 (옆으로 퍼지는 뿌리의 성장 습성 때문이구요, 위의 이미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노지에 심었을 때와 달리 화분에서는 뿌리의 성장 한계성으로 인해 식물이 원래 성장키 만큼 자라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처음부터 뿌리분이 작은 것을 살 필요는 없으니 참고하세요.
/ 케어팁
한 단계 큰 사이즈의 화분에 분갈이를 하거나 or 같은 화분에 분갈이를 할 경우 뿌리 정리
분갈이를 하더라도 2-3년에 한번씩 겨울에 뿌리 정리
나무가 너무 크거나 들어올리는 것이 불가능하면 표토 몇cm만 걷어내고 새 분갈이 흙으로 채우기
영양 케어와 물주기를 루틴화
강인한 수종이라고 할지라도 화분은 잘 마르고 가뭄에는 취약하므로 비에만 의존하지말고 물주기
바람, 물과 영양 부족, 반대로 과습에도 잘 견디는 강인한 수종 선택
병충해 예방을 위해 화분 위생 철저
식물을 심은 에어팟 자체를 화분에 심어 식물이 더 오래살 수 있도록 케어, 한가지 단점은 뿌리가 공기에 노출되어 있으므로 더 자주 물을 줘야한다는 것 (아래 이미지)

마지막으로 화분의 밑면을 잘라 사용하는 분도 있으신데요. Baseless Pot이라고 하고 뿌리가 지면 아래로 뻗어나가게 되므로 관수나 영양관리가 훨씬 수월할 거 같긴 합니다만 이동은 힘들 거 같네요!
밑둥을 잘라서 아래와 같이 사용합니다. Baseless Pot
자 그럼, 이제 어떤 정원수를 화분에 한번 심어볼까요?? 🌱
레퍼런스 & 이미지 출처: 가든 일러스트레이티드 2024년 11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