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도면의 축적은 보통 1:100으로 그린다. 여러해살이풀을 표현하기에 알맞고 디테일을 표현하기에도 적합한 스케일이다. 식물을 개별적으로 표현할 필요가 없는 대규모 식재의 경우는 더 작은 스케일을 사용할 수 있다.
하이라인의 그늘진 구간의 식재도면 일부다. 각각의 식물그룹이나 조합이 표시된 식재도면들이 겹쳐져 있음을 알 수 있다.
각 그룹은 코드가 주어진다. 이 코드는 식물의 첫 글자 혹은 식물그룹이면 그 중 하나의 첫 글자를 따서 부여하고 개수를 표기한다.
스케치업, 오토캐드 혹은 인디자인을 사용해서 식물 그룹 각각의 면적을 산출할 수 있다.
각 그룹은 스프레드시트로 목록을 만든다 (아래 이미지 참고). 위의 도면에 사용된 2가지 식물 그룹을 만드는 데 필요한 식물 개수를 파악할 수 있다.
제곱미터당 심는 표준 식물개수*는 있지만 위 도면에서는 빠른 시각적 효과를 위해서 식물을 더 밀도있게 심었다.
여러종이 섞인 식물조합을 사용한 곳은 그 비율을 표기한다.
섞어서 심는 식물은 5-7개씩 그룹으로 모아 배치한다.
식물그룹이 바탕식재 레이어와 겹쳐지면 그 밀도는 낮아진다.
* 표준 식물개수: 다음 블로그(EP20) 참조
하이라인의 숲 바닥층 식물 (그늘을 견딜 수 있는 식물) 리스트
식물 배치 방법
도면에 그려진 그리드(격자)를 따라 식재공간 위에 가로 세로 2미터 격자를 그린다.
그리드를 가이드라인 삼아 식재 블록 각각의 외곽석이나 식재 혼합체 사이의 경계를 그린다. 도면이 복잡할 때는 식재 블록에 부여된 코드를 땅에 표시할 수 있다 (아래 첫번째 이미지 참고)
부여된 코드에 따라 인접한 곳에 식물을 그룹지어 심을 준비를 해 놓는다.
이제 식물을 각각의 블록 안에 일괄 배치한 후 (아래 두번째 이미지 참고) 심기!
(출처: 피트 아우돌프 인스타그램)
참고: Planting: A New Perspective by Piet Oudolf & Noel Kingsbury, 식재디자인 새로운 정원을 꿈꾸며 (옮긴이 오세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