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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2 정원은 온통 보랏빛
오늘은 반가운 얼굴, 혜숙 어르신이 다시 합류하셨습니다. 10명의 어르신 중에 가장 젊은 동생인 혜숙 어르신은 지난 6월 요양보호사 공부를 위해 잠시 떠났었는데요, 다행히 공부를 무사히 끝내고 합격의 영광을 안고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제나 저제나 오실 까 궁금했는데 서프라이즈 등장은 말 그대로 예기치 않은 기쁨을 안겨 주네요. 박수도 치고 손도 붙잡고 너나 할 것 없이 앞다퉈 안부를 물으니 공부가 힘들어 입술도 부르트고 현장실습으로 온 몸이 녹초가 되었다 하십니다. 그래서 이곳 치유정원에서의 힐링이 다시 필요했던 걸까요? 잘 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소중한 당신! 혜숙 어르신의 귀환을 저희도 환영합니다. 혜숙 어르신이 들어오실 때 저희는 지난 시간, 화관 만드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을 감상하고 있었는데요. 어르신들이 꽃 왕관 쓴 모습을 사진으로 간직하고 싶어하셔서 사진을 인화해 선물로 준비하였습니다. 지금 껏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이
2025년 10월 3일4분 분량


Ep 9. 방학 끝, 어르신들과 다시 뭉쳤습니다!
9월 1일, 두달의 긴 여름방학을 끝내고 여기 정관치매안심센터 치유정원에서 어르신들과 다시 뭉쳤습니다. 그리고 늦여름, 가을의 시간과 함께 할 하반기 정원치유 프로그램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직도 후텁지근 한 여름이 계속 이어지고 있고 오늘은 일기예보 대로 아침부터 비가 부슬부슬 오는 군요. 지난 5월 어르신들과 함께 심은 가우라의 하얀 꽃이 9월에도 여전히 우리를 반겨줍니다. 봄부터 가을까지 긴 개화기간을 자랑하는 가우라 ( Gaura lindheimeri Engelm. & A.Gray)는 건조에 강하고 햇볕을 좋아하는 북미원산의 다년생 초본 식물이죠. 가우라 바로 뒤에 실버 그레이 톤의 은쑥도 무탈합니다. 은: 은은하게 쑥: 쑥스럽다, 절대 잊을 수 없는 영택 어르신의 이행시가 떠오르네요 :) 9:30분이 가까워 오니 어르신들이 하나둘 모여듭니다. 누가 오셨을까요? 어서와요, 소중한 당신! 종세 어르신은 보자마자 건강하게 다시 만난 기쁨으로
2025년 9월 7일4분 분량


치매케어학회 아카데미와 네덜란드 호그백 치매마을
2025년 3월 28일 서울 그리고 4월 7일 부산 가슴이 먹먹해지고 벅차 올라 부산으로 내려오는 고속버스에서 숨이 막혔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하나는 요리아이 노인홈의 철학에 상당한 감동을 받았고 둘은 그 곳에서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일본에서도 아주 흔한 경우는 아니라고 합니다만 저는 지금 5월 중순부터 시작할 치매어르신들을 위한 정원치유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죠.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육신, 몸 안에 살고 있고 따라서 그 몸이 요구하는 바에 따라 어르신들의 살아있는 순간순간의 일상에 더 충실하기 위해서 (효율을 중시하는) 시간표가 정해진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습니다, 라고 합니다. 지금은 가라앉았지만 당시엔 아주 큰 멘붕이었기에 충격적이었습니다. 생각이 다소 정리된 지금에서야 한가지 확실한 건, 프로그램을 하더라도 Go with nature's flow라는 말처럼 어르신들의 일상의 flow에 맞
2025년 4월 7일2분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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